[조세일보]인공관절 수술, 과잉진료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2018-03-08229

 

값비싼 가격으로 인해 쉽게 수술을 결심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다.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망가지기 쉬운 부위가 바로 무릎인데, 상당수 노인들은 높은 수술비뿐만 아니라 과잉진료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해 정확한 진단조차 받지 않고 통증을 견디는 경우가 태반이다.

 

관절에 대한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노인들을 노려, 받지 않아도 될 관절수술을 하는 병원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환자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 인공관절 수술 후 좌식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는 환자들도 많아지면서 인공관절 및 병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흔히 관절염이나 골종양 등이 발병해 관절부의 뼈가 파괴되거나 관절이 손상돼 관절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될 때, 수술을 통해 망가진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게 된다. 관절은 인종과 체형, 식습관, 생활방식 등에 따라 모양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특히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에게 서양에서 개발한 인공관절은 부자연스러운 것이 당연하다.

 

이런 이유로 한국인의 체형과 생활방식에 맞는 인공관절이 개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관절 수술 전에 해당 인공관절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술을 받는 것이 과잉진료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얼마 전, 자체 개발한 한국형 인공관절로 3,300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서울나우병원 유석주 원장은 “서양의 인공관절을 한국인에게 사용하기에는 체형과 문화적 접근을 고려할 때 맞지 않았다”면서 “이에 본원 강형욱 개발자가 한국인 환자들의 사례와 서양에서 개발된 인공관절을 비교∙검증해 한국인에게 적합한 한국인 맞춤 무릎관절 b.r.q.Knee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형 인공관절b.r.q.Knee은 환자의 관절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한 후 필요시 진행하는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관절경 수술, 반관절치환술 등을 통해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고 서울나우병원 측은 전했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원칙이다.

 

여기서 관절경 수술은 문제가 생긴 관절 부위에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손상된 연골부분만을 정리하는 수술이다. 절개과정 없이도 관절 내부 조직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으며, 컴퓨터 촬영(CT)이나 자기 공명촬영(MRI)으로도 파악되지 않는 부분까지 찾아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반관절치환술은 역시 정상부위인 외측과 전방부는 물론 무릎 안에 있는 전후방십자인대 등 대부분의 조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문제가 되는 부위만 인공관절로 교체한다. 내측과 외측, 전방부 모두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전체관절치환술과는 차이가 있다고 이 병원 측은 전했다.

 

유석주 원장은 “본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는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진단한 후 운동으로 처방될 수 있는지, 관절경과 같은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지를 환자의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이 병원에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진단과정을 필수단계로 꼽고 있다. 유 원장은 “서울나우병원의 진단과정은 감염률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며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과잉진료에 대한 우려도 낮출 수 있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원칙으로 인해 이 병원은 내원환자 중 80%가 지인추천 등 입소문을 듣고 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양심진료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치료과정, 수술권유에 대한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가 그 이유라고 서울나우병원 측은 평가하고 있다.

 

[출처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4/12/20141231244382.html 201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