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두통·어깨통증·팔 저림, 알고 보니 ‘목 디스크’ 탓?

2019-06-12252

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스마트폰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현대인의 ‘목’은 아플 수밖에 없다.
실제로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와 함께 자주 발병하는 척추질환으로 꼽힌다. 관련 환자 수는 매년 2~3%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목디스크에 걸리면 단순히 뒤통수 두의 목만 뻣뻣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어깨 통증, 팔 저림, 두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목 통증이 오래 됐거나 원인이 불명확한 두통과 목덜미 통증이 장기간 이어졌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는것이 좋다.

다음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목 디스크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어깨·팔·손에 통증과 저림이 발생하거나, 손가락 감각이 둔해져
젓가락질과 글씨를 쓰는 게 불편하거나, 손의 힘이 약해져 자신도 모르게 자주 물건을 떨어트리거나, 한쪽 팔 특정 부위가 유독
저리거나, 손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예민해지는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거나, 목덜미가 자주 뻣뻣하거나, 목·등이 쑤시고 결리는
증상이 오래될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다. 물론 외부 충격으로 인한 경추 손상에서 비롯될 수는
있지만, 보통 목을 제대로 두지 않는 자세가 문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디스크가 발병하기 전 예방하는 것이다. 베개를 낮게 베거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중간마다
목 운동을 한다면 목 주위 통증이 디스크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초기나 경미한 경우에는 자세 교정과 약물이나 운동, 물리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비수술 치료의 일종인신경성형술,
신경차단술은 특수 약물을 카테터로 삽입해 신경부위를 직접 치료해 증상을 호전시킨다. 마지막 단계인 수술치료는 3개월
이상의 비수술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근력이 약해질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목디스크 질환은 흔히 어깨 관절 이상으로 인한 통증으로 착각하기 쉽고, 말초 신경이 압박 받는 수근관증후군 손상 등과
감별될 필요가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관건이다. 조기에 목 통증 치료 전담 전문의를 찾아 면밀히 진단받고 이에
상응하는 치료를 받아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글 : 분당 서울나우병원 척추센터 성현석 원장(신경외과 전문의)